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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어린이 자전거 사고 처음 났을 때 내가 했던 대처법

은환루비스 2024. 12. 28.

 

초등학교 6학년이 되니 자전거 타고 다니는 친구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아이들이 키가 크다 보니 이제 성인용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고, 자전거 타고 다니는 범위가 정말 넓어지더라고요. 이제 집 근처 동네를 벗어나서 노는 일이 많아진 것이죠.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우리 첫째도 결국 자전거를 새로 장만하게 되었어요.
부모의 입장에서는 사실 불안함을 떨칠 수가 없었지만 친구들 분위기가 그렇게 형성되니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일상이 자전거 타기가 돼버린 첫째.. 결국 자전거사고가 났답니다.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그때 제가 대처했던 방법은 무엇이었는지 공유해 드릴게요.

 

횡단보도에서 난 자전거 사고

ⓒ Stephan Wusowski 출처 Pixabay

처음에 자전거 사고가 난 건 횡단보도를 건널 때였어요. 아이의 상황은 자전거를 타고 길을 가고 있는데 앞에 보이는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불이었던 거예요.

 

큰 횡단보도가 아니었고, 실제로 횡단보도를 지나는 차량이 보이지 않아서 멈추지 않고, 바로 통과를 한 것이죠. 그 순간에 사고가 난 거예요. 


바로 우회전하려는 차량 때문이었죠. 운전자 입장에서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서있지 않아서 서행하며 통과를 시도했던 거였어요. 그 순간에 자전거를 타고 오던 제 아이와 부딪힌 것이죠. 

 

다행히 차량도 속도는 내는 상황이 아니었고, 아이도 멈추면서 방향을 틀어서 차량 앞바퀴와 부딪혔는데 넘어지거나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허벅지가 순간 아픈 정도였어요. 

 

사고 직후 사고 현장으로 

 

사고 직후에 아이에게 아이에게 전화가 왔고, 바로 운전자분과 통화를 했어요.
운전자분께서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은데 본인차가 카니발이라서 자전거를 실을 수 있으니 근처 병원으로 가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사고 난 지점이 집과 멀지 않았고, 병원 위치를 제가 알고 있어서 병원으로 바로 가겠다고 말했는데 아이가 차를 타고 가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때 아차 싶었죠.
아이 입장에서는 모르는 사람 차를 타고 가는 게 당연히 불안하고 부담스러웠겠구나 하고요.

 

그래서 운전자분께 금방 갈 테니 기다려 달라고 하고, 급하게 겉옷만 입고 택시 타고 사고 난 곳으로 향했어요. 운전자분도 많이 놀라신 것 같아 보였고, 다행히 저희 아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어요. 

 

병원에서 진료 후 사고 처리 과정

 

결국 운전자분 차를 타고 아이와 같이 병원으로 향했어요. 병원에서 사고 경위를 말하고 접수를 하니 '사고접수' 할 거냐고 묻더라고요. 일단 사고처리를 어떻게 할지 정한 상태가 아니어서 일반접수했어요.

 

검사 결과 나오는 동안 운전자분께 어떻게 사고 처리 해주실 건지 여쭤봤어요. 운전자분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시길래. 제가 보험 처리하실 건지 여쭤봤더니 바로 보험회사에 전화하셨어요. 

 

그다음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어요. 


보험회사 직원이 병원으로 왔고, 사고 경위를 듣고 차량과 자전거 상태를 보고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저에게 사고번호가 적인 명함을 주면서 오늘 병원 진료비와 추후 병원에 가게 되면 이 번호를 보여주면 다 보험처리가 될 거라고 하셨어요.

 

자전거도 점검받고 수리할 게 있으면 받으면 되고 이때도 사고번호 보여주면 다 처리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사고 난 날이 주말이나 평일에 보험사에서 대물/대인 관련해서 따로 전화가 왔어요.

 

저희에게 어떻게 할지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아이의 상태가 괜찮아서 대인은 더 안 하겠다고 했더니 일정 금액이 소량 지급되었고, 자전거도 수리하여 지금 잘 타고 다닙니다. 

 

내가 했던 자전거사고 대처법 

1. 사고 연락을 받으면 빠르게 사고 현장으로 가세요. 아이를 모르는 사람과 있게 하지 마세요. 

 

2. 사고가 난 것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대처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사고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세요. 
운전자분도 저도 사고가 난 상황이라 서로의 태도에 따라 민감해질 수 있고, 사고 처리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3. 자동차와 자전거의 사고였고, 자동차의 과실이 클 경우 병원으로 바로 가세요. 

 

4. 사고 처리는 당사자끼리 하는 것보다 보험사를 통해서 하세요. 별로 크지 않은 사고라는 이유로 보험사를 끼지 않게 되면 추후 발생되는 비용을 청구하는 일이 서로 번거로워요. 보험사를 통하면 의견 전달하는 과정이 편합니다.

 

보험사에서도 사고별로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어서 사고의 크기에 따라서 지급되는 비용이 정해져 있는 것 같았어요. 당사자끼리 사고 처리 금액을 책정하는 게 애매하기 때문에 보험 처리하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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